김윤희 농림축산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 사무관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려동물 문화대상&해피펫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5. 12. 3/뉴스1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급성장하는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에 대응하고 국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글로벌 전략산업화’에 나선다.
김윤희 농림축산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 사무관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반려동물 문화대상&해피펫 1
게임릴사이트 0주년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 단순히 사료나 용품에 그쳤던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헬스케어, 보험, IT 기술을 접목한 펫테크로 고도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동물 복지 차원을 넘어 미래성장동력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국내 시장 규모를 15조 원으로 확대하고, 기업가치 1000억 원 이
바다이야기꽁머니 상 기업 15곳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윤희 사무관은 "반려동물을 더 많이 키워서 시장이 양적으로 팽창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구조와 생태계가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가축 사료와 반려동물 사료 성격 달라…가이드라인 마련"
반려동물 관련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고된 분야는 펫푸드다.
게임릴사이트 정부는 1963년 제정된 사료관리법 체계에서 반려동물 푸드를 분리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김 사무관은 현행 제도의 한계를 지적했다. 기존 '사료관리법'은 축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반려동물 가족이 요구하는 안전성과 투명성을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영양학적 균형을 갖춘 '완전사료' 제도를 도입해
검증완료릴게임 저가 사료와 차별화된 펫푸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계육분' 같은 모호한 원료 명칭을 '닭고기 분말'처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개선하고, 영양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사무관은 "가축용 사료는 빨리 키우기 위해 소위 '가성비'를 따지는 B2B 시장이지만, 반려동물 시장은 안전과 영양 균형을
바다이야기무료 중시하는 B2C 시장"이라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완전식품' 개념을 도입하고 알기 쉬운 표시 기준을 마련하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동물의료, 과세가 원칙…인간의료와 갭 줄인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보호자의 고충 중 하나다. 인간 의료는 비과세가 원칙이고 미용 등만 예외적으로 과세한다. 하지만 동물 의료는 과세가 원칙으로 인간 의료와 구조적 차이가 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이염, 아토피 등 다빈도 진료 항목 112개에 대해 부가가치세 면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진료비 편차 문제에 대해서는 민간 영역이라 강제하기보다 가격 공개 시스템을 갖추고, 점진적인 진료 표준화를 통해 합리적인 시장 가격 형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혁신을 소개했다. 김 사무관은 "반려동물 동반 식당에서 펫푸드를 직접 조리해 팔고 싶어도, 현행법상 사료제조업 허가가 필요해 불가능했다"면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식당에서도 안전성이 확보된 간편식을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윤희 농림축산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 사무관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려동물 문화대상&해피펫 심포지엄'에서 반려동물 연관 산업 지원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5. 12. 3/뉴스1 황진중 기자
육성법 통과 목표…펀드로 산업 뒷받침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도 구체화한다. 충남 홍성에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반려동물 제품의 기호성과 효능을 실증할 수 있는 '원-웰페어 밸리'가 조성된다.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서는 농식품부 모태펀드 내에 반려동물 산업 카테고리를 신설, 저리 융자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 같은 산업 육성을 위해 법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낸다.
김 사무관은 "현재는 농업 분야의 신산업 카테고리로 지원하고 있어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며 "'반려동물 연관 산업 육성 법률 제정을 추진 중이다. 내년 초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육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경제적 수치를 넘어 동물 복지 증진과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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